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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9일 토요일

세금 한 푼 안내는 CMA도 있답니다

CMA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어떤 종류의 CMA를 고르냐에 따라 남들보다 한푼의 이자라도 더 챙길 수 있다.
0.1%포인트 재테크란 말도 이래서 나왔다.
하지만 원금 보장을 받으려면 금리가 다소 낮더라도 종금형이 유리하다.

◆이자는 RP형,예금형 CMA가 유리
CMA는 크게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종금형 CMA와 예금형 CMA,RP(환매조건부채권)형 CMA,MMF(머니마켓펀드)형 CMA가 그것이다.
종금형은 CMA 중 유일하게 예금자 보호 대상이어서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동양종금과 메리츠종금,금호종금 등에서 판매한다.종금형 CMA는 다른 CMA보다 금리가 낮다.하지만 대우증권에서 파는 예금형 CMA는 금리가 연 5%로 예치 기간에 따라 4.5% 안팎인 종금형 CMA보다 유리하다.
실적형 상품인 RP형 CMA도 연 4.8% 이상으로 종금형 CMA보다 금리가 높다.
따라서 고액을 안전하게 맡기고 싶은 사람은 종금형 CMA를 선택해야 하고 이자를 한푼이라도 더 받고 싶은 사람은 RP형 CMA나 예금형 CMA에 가입하는 게 낫다.

◆금리가 오르면 RP형 CMA 매도해야
RP형 CMA는 다른 종류의 CMA와 다른 점이 있다.
이 상품은 고객예탁금을 국·공채 등에 투자해서 굴린 뒤에 그 실적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확정금리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입 도중에 기준 금리가 올라도 처음 가입할 때 약정한 금리만을 준다.
따라서 CMA 금리가 올라도 가만히 있으면 금리 인상일 이전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 때문에 금리가 상승기를 타면 다소 번거롭더라도 RP형 CMA에 들어 있는 돈을 일단 매도한 후에 재매수하는 게 유리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동양종금 CMA의 경우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금융상품매매' 창에 들어가 '매도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증권사에 전화로 요청해도 된다.
나머지 MMF형 CMA나 종금형 CMA 등은 자동으로 새 금리가 적용돼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비과세 CMA를 아시나요
CMA를 통해 받는 이자에는 보통 15.4%의 이자소득세가 붙는다.
하지만 이 이자소득세가 붙지 않는 CMA도 있다.생계형 CMA가 그것이다.
하지만 생계형 CMA는 아무나 가입할 수 없다.
일반 생계형저축처럼 남자는 만 60세,여자는 만 55세 이상인 사람들만 가입 자격을 갖는다.
젊은 층들은 부모님 명의로 생계형 CMA에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생계형 CMA는 대부분 종금형 CMA로 표면금리는 RP형 CMA보다 낮다.
하지만 실질 수익률은 더 높다.
가령 동양종금의 경우 생계형 CMA의 금리는 연 4.3%로 4.8%인 RP형 CMA보다 낮지만 세후 이자로 따지면 연 4.06%(4.8%X0.846)인 RP형보다 더 높다.
동양종금과 메리츠종금,금호종금 등에서 생계형 CMA를 판매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입력: 2007-09-17 10:30 / 수정: 2007-09-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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