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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1일 목요일

기분 좋게 직장 옮기는 10가지 키워드

◆이직 성공의 조건◆


◆사례#1.

= 모 생명보험회사에서 3년간 학자금 지원을 받으며 연세대 경영대학원(야간)을 다녔던 김운봉 씨(35). 스스로도 "나는 전 직장에서 혜택을 참 많이 받은 사례"라고 인정한다. 그래서 이직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2년 전부터 동료와 직장선배들에게 `나는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기회가 닿을 때마다 전했다.

그는 본인 지론을 꾸준히 얘기했고 모 코스닥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항의나 마찰은 없었다.

◆사례#2.

=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던 정수진 씨(30ㆍ가명)는 전 직장 상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갑자기 사진이 공부하고 싶어졌습니다. 사진 공부를 위해 회사를 떠나겠습니다." "갑자기 사진 공부라니…." 벙벙해진 상사는 그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정씨는 3개월가량 유럽을 여행하며 나름대로 사진 공부를 했다. 그러나 일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경쟁사에 입사했다.

`지나온 다리를 불태우지 마라`는 말이 있다. 전 직장과 `쿨`하게 헤어지는 방법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많은 시간을 옛 직장동료들과 `이별연습`을 하는 데 쓰라고 조언했다.

최정아 인터링크비지니스코리아 대표는 "이직 고백을 언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직은 반드시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사람은 본인이 기회가 맞을 때 신중하게 판단해서 직장을 옮길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편이 회사와 본인에게 바람직할 수 있다.

김씨는 "이직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편이 사측 긴장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공법이다.

국내 모 증권사에서 일하고 있는 이규철 씨(40ㆍ가명)는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이메일을 준비하라"면서 "정말 사랑했던 여인에게 이별을 고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쓴다면 옛 동료들과 다시 만나기 편하다"고 조언했다.

2003년 모 채용정보업체에 입사했다가 외국계 기업을 거쳐 모 계측장비업체 마케팅부에서 일하고 있는 김남주 씨(27ㆍ가명)는 "확실한 업무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서라도 미리 말하는 것이 좋다"며 "누구라도 내가 정리해 놓은 자료를 참고해 공백 없이 조직이 운영될 수 있도록 업무 가이드를 마련해 놓는 것도 팁"이라고 조언했다.

[신현규 기자 / 이재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7.06.21 17:23: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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