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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7일 수요일

건물 임대·관리, 은행에서 해드립니다


부동산 관리 신탁

예전에는 상가나 오피스 건물을 관리할 때, 소유주가 직접 관리하거나 ‘집사’를 고용해서 월급을 주고 건물 관리를 전담케 하는 형태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건물 소유주들이 나이가 들고, 자녀들은 전문직업을 갖거나 해외이민을 떠나면서 건물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세금 문제도 복잡해서 빌딩을 팔고 싶어도 최근엔 부동산 경기마저 좋지 않아 제값 받기가 어료운 실정이다.
이런 고민을 가진 고액 자산가들에게 적합한 것이 바로 ‘부동산 관리 신탁’이다. 소유권을 은행으로 넘기고, 은행에서 건물 관리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수수료를 받고 처리하는 형태다. 일본 등 선진국에선 일반화된 서비스다.

일단 은행과 신탁계약을 하게 되면, 은행에서 임대마케팅, 임대차 계약대행, 임차인면담, 임대료·관리비 협상, 인근 시세 조사, 임차인 민원 해결 등에 이르기까지 건물 관리에 대한 모든 업무를 대행해 준다.
은행은 별도의 자산관리용역회사와 계약을 체결해서 임차인 모집, 임대차 계약과 갱신, 연체 독촉 등을 대신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서비스다. 임대료 연체 문제를 놓고 건물주와 임차인이 얼굴 붉히며 싸울 일이 없는 것이다.
은행에서 임대료나 보증금 등을 모두 관리하니까 자금 관리 또한 투명하다. 부동산을 신탁하는 형태이므로, 부동산에 발생할 수 있는 토지 사기 등 예기치 않은 위험으로부터 소유권도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
다만 수수료 부담은 있다. 고정적으로 건물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 외에 자산관리 수수료로 월 150만원 정도가 든다(건물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음).
지금까지 은행들은 건물 관리와 임대 수익률 향상, 임차인 모집 등 건물 관리에 필요한 업무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상권 분석을 토대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 건물 준공에 필요한 금융지원에서부터 관공서 인허가 지원, 분양 대행 업무지원까지 전부 서비스해주는 토탈 부동산 컨설팅 업무로 영토가 서서히 확장되고 있다.

이원주 하나은행 신탁부 차장 입력 : 2007.06.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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